안녕하세요.
며칠 전 가족들과 함께 에버랜드를 다녀왔습니다.
가족 중 몸이 불편하신 분이 계셔서 사전 조사를 했었는데,
최근 장애인 이용규칙이 바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장애인 우선탑승 제도' --> '장애인 탑승예약 제도' (2020년 5월 18일 부터)
변경 된 '장애인 탑승예약 제도' 는
어트랙션 대기라인에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고,
식당, 휴게공간 등 다른 장소에서 기다리다가 예약시간에 맞춰 탑승하는 방식입니다.
즉, 대기줄에서 기다리지 않고 다른 곳에서 기다리게 해주는 제도입니다.
오늘은, 새롭게 바뀐 에버랜드 장애인 탑승예약제도를 사용한 후기를 적어보자 합니다.
1. 탑승예약카드 발급
에버랜드 정문으로 입장하면 오른쪽에 손님 상담실이 있습니다.
여기서 장애인 탑승예약 카드 발급을 위한 신청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이때, 장애인 복지카드가 필요합니다.
신청서를 작성하면, 직원이 탑승예약카드를 줍니다.
여기에는 장애인 탑승예약제도에 대한 설명과 탈 수 있는 놀이기구에 대한 기준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직원분이 장애 정도를 물어보시는데, 그거에 맞춰서 최대한 많은 놀이기구를 탈 수 있도록 표기를 해주셨습니다.
놀이기구 동반할 수 있는 보호자는 최대 3명이었는데요. 저희는 30개월 아이가 있다고 하니 4명으로 늘려주셨습니다.
성인인 경우 3명까지만 동반 가능한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 놀이기구 예약하기
탑승예약카드를 발급 받으면, 놀이기구로 곧장 달려갑니다.
이때, 장애인이 직접가지 않고 보호자 중 1명이 가서 예약을 해도 됩니다.
그래서 제가 달려갔습니다. 바로, 로스트 밸리! (Lost Valley)
대기 시간이 1시간 20분이었는데, 직원분께 탑승예약카드를 드리니 현재 시간과 탑승 가능시간을 적어주셨어요.
저희는 휠체어를 이용하기 때문에 정문에서 로스트밸리까지 이동하는데만도 거의 40분가까이 걸렸는데
(스카이웨이가 오전에는 운영을 안하더군요ㅠ)
미리 탑승예약을 한 덕분에? 이동하면서 대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3. 예약된 시간에 탑승하기
예약된 탑승 시간에 놀이기구 방문하여 직원에게 탑승예약카드를 제시하니 우선탑승권을 주더군요
이건 로스트밸리에서만 주는거 같아요. 아마존 익스프레스에서는 주지 않더군요.
탑승라인까지 휠체어를 가지고 이동했습니다. 관람버스를 탈 때 가장 먼저 탑승하게 양해해주셨고
덕분에 즐겁게 로스트밸리를 즐길 수 있었네요.
두번째로, 탑승한 놀이기구는 아마존 익스프레스 입니다.
아마존 익스프레스의 경우 대기 시간이 20분이라서 그냥 근처에서 기다렸습니다.
직원분에게 문의한 결과 대기 시간이 10분 이하면 바로 입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탑승장소까지 이동하는 구간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이동 구간에 경사도 많고, 턱도 많았는데요.
휠체어로 이동하는데 꽤나 애를 먹었습니다. (대부분 휠체어를 뒤로 돌려서 이동했습니다)
혹시나, 휠체어를 이용하여 아마존 익스프레스 이용하실 분들은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마존 익스프레스 배에 탑승할 때, 거동이 불편하셔서 이동하는 놀이기구 탑승이 어려운데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놀이기구를 정차시켜주셨어요. 휠체어도 반대편 하차 장소로 옮겨주셨고요.
덕분에 수월하게 놀이기구를 탈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들의 친절에 감사를 표합니다^^)
돌아올때는 곤돌라는 이용해서 올라왔습니다.
한쪽 의자를 접으니 휠체어 1대, 유모차 1대가 딱 맞게 들어가더라고요.
혹시나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곤돌라 탑승할 때도 직원분이 기구를 멈춰주셔서 편하게 탑승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많은 걱정을 안고 방문한 에버랜드였는데,
친절한 직원분들의 도움 덕분에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네요.
